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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관
[2016년] 내일로 여행(서울 → 전남 여수) 군대 선후임 멤버 조합 여행을 갔다 본문
저희는 여수, 순천 여행을 위해서 군대 선후임 조합으로 3명이서 여행 멤버를 구성했습니다.
당진 최병장, 수원 송상병, 그리고 저 총 3명인 셈이죠.^^;
서글프게도 이성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순수 남자 셋의 조합이었습니다..... ^^;ㅋㅋ
남자 셋이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사실 흔한 일이기도 하지만
친구 사이가 아닌 군대 선후임 관계였다가, 사회로 나오니 서로 친구가 된 거죠^^;
그만큼 서로 의지하면서 버틴 고마운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여수시의 시설들이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어서, 역시 관광지는 관광지구나 싶었습니다.
조형물도 굉장히 크게 보이네요. 사진 한번 남기기로 했습니다^^;
'야! 너희 둘이 앞에 나가서 포즈 좀 취해 봐!'
라며 최병장은 입을 뗍니다.
송상병과 저는 뻘쭘하게 나가서 사진 한 컷을 남겼습디다...ㅋㅋㅋ
남정네들 뿐이라, 괜히 좀 그렇습니다...^^
최병장은 '난 안 찍겠다'며 손사레를 치네요. ㅋㅋㅋ
최병장은 집이 당진이지만 서울에서 같이 합류하여 전라도로 내려왔습니다.
아주 캐주얼하게 편하게 입고 왔네요.^^; 충청도의 파워를 보여줄 때가 된 것 같다며
몸을 슬슬 푸는 것을 보니 귀엽기만 합니다.ㅋㅋㅋㅋ
일단 숙소로 온 후, 여행을 마저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무거운 짐짝들은 조금 내려놓고, 귀중품만 챙기고 나가기로 합니다.
1591년 이순신은 전라좌수사로 이곳 여수에 부임하여 왜적을 침입에 대비하셨다 합니다^^;
이순신의 수군이 옥포, 함포, 당항포, 율포, 노량, 명량, 한산도 등에서
거둔 승리는 조선이 왜적에게 7년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고 하네요.
부산 해변은 제가 고향이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는데, 여수에 오니 바다의 느낌이 다르더군요^^;
도시의 느낌보다 바다와 어촌의 느낌을 잘 간직한 느낌이라 편안한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행은 사진이 생명이라며 사진을 열심히도 찍어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남는 것이 사진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많이 찍어주기로 합니다.
여자 셋이였다면 화기애애하게 여행을 만끽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남자 셋인 입장이다 보니 뭔가 이상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
'남자들끼리... 아오...'
서로 징그러워 하면서 어쩔 줄 몰라합니다.ㅋㅋㅋ
사진을 국방의 의무처럼 의무라 생각하며 열심히 찍어댔었죠.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굴러다니던 사마귀를 잡았던 것인지 최병장은 사마귀를 보여줍니다.
'야. 이거 봐'
'어?'
'ㅋㅋㅋ사마귀...'
'뭐여? 어디서 잡은 거야ㅋㅋㅋㅋㅋ'
'보이길래 줏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상병은 사마귀 구경에 빠진 최병장과 저를 목격하더니
'너네 뭐 해ㅋㅋㅋ 어디서 사마귀를 가져온 거야'라며 웃습니다..
사마귀 만지지 말고 너희 둘이 서서 사진이나 찍으라고
송상병이 찍어준 사진이 여기 남았군요.^^;
사진 속 둘은 방금까지 사마귀를 가지고 놀던 놈들입니다.ㅋㅋㅋ
거북선 내부를 볼 수 있다길래 부랴부랴 찾아 들어갔습니다.^^;
왜적과 싸웠을 당시 사용했던 거북선을 그대로 재현했다니 감회가 엄청 새롭더군요.
사진을 찍어주겠다니 ET를 따라 해버리는 최병장... 나이 티 난다야~ㅋㅋ
남자들끼리 여행을 가면 사진을 어쩔 수 없이 찍게 되는데, 이 친구들은 사진과 친하지 않았던 건지
사진 포즈를 하나같이 어색하게 취합니다... ㅋㅋㅋㅋ
'좀 더 자연스럽게.. 안 될까?'라고 말을 해도... 이게 최선이니깐 말입니다...
그래.. 뭐 어쩔 수는 없다...ㅎㅎㅎ
왜적들을 무찌르셨던 이순신 장군님의 포스가 굉장히 장엄하더군요.^^;
여수 시가지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여수시 자체의 인구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죠..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2001년 4월 17일 국보로 승격 지정되었으며
건물이 있는 자리는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이 전라좌수영(全羅左水營)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이라 하네요^^
여수에 온 만큼 들르지 않는다면 조금 섭섭한 마음에 찾아와 봤습니다.^^;
기왕 왔는데, 사진이라도 남겨야지~ 싶은 마음에 이 녀석들을 렌즈로 담기 시작합니다.
송상병은 그래도 밝고 활기찬 녀석이라 곧잘 포즈를 취해주기도 하지만..........
당최 이 친구는 포즈에는 영 소질이 없었나 봅니다.ㅋㅋㅋ
'포즈 좀 취해 봐~!'라고 하면 그냥 '허. 허. 허' 웃고만 맙니다.ㅎㅎㅎ
명소 구경 욕심이 많은 송상병과는 달리 최병장은 그 고장의 음식을 즐기는 편입니다.^^;
여행 취향이 송상병과 최병장은 정반대이기도 해서, 중간에서 중재해 주는 역할은 제가 되더군요.
(나 선생님 하면 잘할 것 같다..)
사실 여수에 오기 전엔 여수가 마냥 작은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수에 직접 와서 경험을 하고 보고 느끼다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소도시라고 해도 감성만큼은 정말 충만한 도시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 감성은 어디서 구경을 할 수 있을는지요.ㅎㅎㅎ
저녁을 간단히 해결을 하고 밤거리를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감성에 취해서 음악에 취해서 여수를 느끼고 즐기고 있더군요^^;
가족끼리, 연인끼리와도 좋은 곳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사실 등대는 등대일 뿐이지만, 많은 분들이 하멜 등대를 찾으시더군요.
빨간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다 보면 기억에 진하게 남을 듯하네요.^^;
다음 날.
여수에 머물다가, 순천으로 넘어왔습니다. 여수와 순천은 인접한 도시라
이동에도 용이하며, 배차 편해서 손쉽게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역시 음식의 고장은 전라도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반찬에도 재료에도 진심인 것을 느꼈습니다. 반찬도 맛있고 메인 메뉴도 맛있으니 금상첨화였죠.
저도, 송상병도, 최병장도 처음 봐본 순천만입니다^^;
다녀온 사람들이 그렇게 좋다고들 하니, 한번 와봤습죠. 자연을 느끼러 왔습니다.ㅎㅎㅎ
최병장은 송상병에게 묻습니다.
'야, 우리 어디까지 걸어야 되냐?'
'음, 글쎄. 가다 보면 나오겠지?ㅋㅋㅋ'
'아, 진짜 난 못 걸어갈 것 같아..'
'아냐, 같이 가야지ㅋㅋㅋㅋ'
질질 끌려가는 최병장의 뒷모습입니다... 많이 지쳐 보이네요.ㅋㅋㅋ
최병장은 배고픔에 예민했던 탓인지 송상병을 뜯어말리기 시작합니다.ㅋㅋㅋ
'입에 뭐라고 넣고 가자'며 애원을 해보지만 송상병은 더 걸어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자며 최병장은 딜을 제시하더니 송상병은 승낙했습니다^^;
체력의 차이도 서로 존중을 해야 여행 중에 싸울 일이 생기지 않겠죠.ㅋㅋㅋ
드넓은 순천만을 걷자 하니 규모가 상상 이상으로 컸습니다^^;
걷는 데에도 다리가 꽤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발바닥도 시큰시큰하고~ㅎㅎㅎ
자연을 바로 눈 앞에서 즐기다 보니 역시 사람은 자연과 함께 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여행 목적이 아닌 아이들과 같이 동행해서 온다면 정말 좋은 것 같더군요^^;
자연의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 자료인 듯합니다.
가족들끼리, 아이들과 같이 많이들 방문하셨더군요.
자연을 배경으로 거닐다 보면 사람의 기분까지 좌우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괜스레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고, 낭만도 생기는 것 같고, 바람도 좋고요.ㅎㅎㅎ
휴대폰과 카메라를 번갈아 사용해서 촬영을 했는데, 확실히 카메라가 월등히 좋더군요.
카메라로 더 찍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체력차이가 가장 중요합니다.ㅋㅋㅋ
송상병과 저는 다소 경량화된 체형이라 오래 걷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0.1톤 가까이 육박하는 최병장은 드러눕기까지 합니다.ㅠㅠ
휴식도 당연히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이라 맛있게 휴식도 취하며 즐겼네요^^;
깨달았습니다, 이래서 순천만, 순천만 하는구나라고 말이지요.
뻥 뚫린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 하니바람도 시원하고 속도 트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규모가 절대 작은 규모가 아니어서 걷기도 엄청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끝도 없이 펼쳐진 평야(?) 지대가 도저히 끝을 알 수 없게끔 되어 있더군요.ㅋㅋㅋ
그래도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명소이지 싶습니다. 너무 좋은 경험을 하고 왔네요.
사진을 찍어주겠다 해도 번번이 거부를 하던 최병장은 결국 강제로 얼굴이 박제가 됐습니다.ㅋㅋㅋ
찍어준다는데 왜 안 찍느냐며 송상병은 최병장의 뚝배기를 움켜쥐고 컨트롤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천만을 하얗게 불태워버린 최병장은 숙소로 복귀하자마자 열심히 씻더군요^^;
다들 지치기도 많이 지쳤습니다..
더군다나 저희들은 배가 많이 고팠던 상황이었죠.ㅋㅋㅋ
저희 셋은 먹거리 야시장으로 향해, 분위기와 음식들을 즐기러 왔습니다.ㅋㅋㅋ
송상병도 저는 입이 짧은 편이라 음식을 잘 먹지 않았는데, 마지막 날인 만큼
최병장의 입을 호강시켜주기 위해 야시장을 찾았습니다.^^;
셋은 야시장의 가격을 듣곤 약간 충격을 먹곤 했습니다..
'야.. 이게 얼마라고?'
'1... 15,000원...ㅋㅋㅋ'
'이거 바가지...ㅋㅋㅋㅋ 아닌가..;;;'
'그.. 그런 것 같네..? 맛있게 먹자..^^'
비싸도 지금 아니면 언제 음식을 먹어보겠습니까, 그냥 사 먹었죠.^^;
다들 공연을 감상하시면서 슬과 음식을 즐기시곤 했습니다^^
'음식이 맛있었다' 라고 장담은 못 해드리지만 분위기는 좋고, 정겨웠네요.
고기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짬뽕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맛은 글쎄요, 사람마다 각자 취향이 있다 보니, 정확하게 집어 말하긴 힘들긴 합니다^^;
배가 고팠던 것인지 저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송상병이 게스트하우스를 꼭 가고 싶다고 해서 숙소를 잡았는데
앞서 내용에서 나왔듯, 저희 셋 말곤 아무도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ㅋㅋㅋ
예쁜 여학생.. 단아한 누나.. 귀여운 20대 초반 동생들..
다 꿈만 같은 얘기들이었죠.ㅋㅋㅋ
셋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최병장과 저는 준비된 게임을 하면서 놀기도 했지만,
송상병은 아쉬움이 컸나 봅니다.ㅋㅋㅋ
그저 공용 컴퓨터를 켜놓고선 웹서핑이나 하고 있었습니다.ㅠㅠ
술을 사서 재밌게 마시고 즐기려 했는데, 게스트들이 없다니요..
ㅎㅎㅎ...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죠..
좋은 기억도 많지만 아쉬움도 컸던 세 남자의 내일로 여행기였습니다.ㅋㅋㅋ
결론 ) 여수, 순천 여행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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