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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고글, 많은 사람들이 선망했지만 극명히 드러나는 단점 1가지

hwana. 2024. 11. 4. 17:14

오큘러스 개발자 버전으로 출시된 DK2를 플레이 중인 신병장.

서울살이 시절

군 시절 저보다 선임이었던 신병장님을 저희 집에 초대했습니다^^;

DK2를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 하셨던 신병장님이었기에 집으로 모셔왔습죠.

DK2, 로지텍 G25 조합으로 레이싱 플레이를 해보라 했습니다.^^

 

게임은 레이싱 시뮬레이터의 명작 '아세토 코르사'를 켜드렸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제 게시글을 보고선

'정말 신기하다,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며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보다 나이가 한 해 1년 형이기에, 형이라고 부르며 따랐습니다^^;

 

플레이를 막상 해보니, 사람마다 각자 편차가 있는 듯했습니다..

VR에 멀미가 있는 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전혀 멀미가 없는 사람도 존재했던 것을 신병장님의 계기로 알았습니다.

 

'야, 재밌기는 정말 재밌는데, 멀미가 좀 난다?ㅋㅋㅋ'

 

'멀미가 나요?ㅋㅋㅋ 어지럽고 속이 부대끼던가요?'

 

'어, 계속 하다보니 어지럽고 토할 것 같네ㅋㅋㅋ'

 

VR 사용자들에게도 멀미가 소수 존재한다고는 들었지만, 신병장 또한 멀미가 존재했습니다.

DK2는 초기형이기에 헤드트래킹 성능이 그다지 좋지 못했기에 

멀미 유발은 요즘 최신 VR 기기들보다 더 멀미가 심했을 거라 봅니다.

 

음악 작업용으로 사용하던 아이맥 2017년형, 배틀그라운드 또한 낮은 옵션으로 플레이 가능했다.

 

신병장은 멀미를 무릅쓰고, 결국에는 장장 2시간 동안 VR플레이를 했습니다.

처음에 잠깐 알려주니, 누구나 쉽게 조작과 컨트롤을 할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신병장님과 같이 배틀그라운드 플레이를 해봅니다, 한참 배틀그라운드 인기가 대단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재밌기는 정말 재밌는 게임입니다.^^

 

PC를 윈도우, 맥 2대 운용을 했던 상황이라 신병장과 같이 플레이를 했다.

둘은 FPS 게임에 특화되지 못한 손이었습니다^^;

소싯적 서든어택보다, 카트라이더를 더 좋아했던 부류였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신병장과 DK2 플레이를 마쳤습니다.

 

신병장의 총평은

'VR이 재밌긴 정말 재밌지만, 멀미가 심해서 오래는 못 하겠다'였습니다.

 

이후 학교 동기인 김 형을 만났습니다, 평소에도 저희 집을 방문하길 좋아했습니다.

먼 거리임에도 서울까지 방문을 해주니, 그저 고맙고 미안하기도 했죠.

대학교 동기인 김모 형을 만나서, 집 근처 중국집에 가 허기를 달랬다.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으니, 중화요리를 좋아한다고 답하더군요.^^;

김 형과 같이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배를 든든히 채워야 게임을 할 수 있겠죠.

잡탕밥이라고 했다, 나는 평소에 즐기지 않은 음식이다.

평소에도 잡탕밥을 자주 먹냐 물으니, 평소에도 좋아라 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저는 무난하게 짬짜면을 주문해서 먹었습죠^^;

그런데 맛있게 잡탕밥을 먹는 김 형의 모습을 보아하니, 정말 맛있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나도 꼭 잡탕밥을 먹어봐야겠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집으로 올라왔다, 김 형은 평소에 VR이나 레이싱 게임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다.

김 형이 우리 집에 자주 오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둘은 공통된 관심사를 갖고 있었기에 저희 집에 자주 방문했었던 거죠.

다들 아세토 코르사가 어려운 게임이라고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도 많이 어렵습니다.

언더, 오버스티어는 꽤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했죠.

 

하지만 DK2의 힘을 빌려서 공간 지각 능력을 더 현실적으로 불어넣어 준다면

플레이하는 데에는 오히려 더 편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형은 멀미가 없었고, 장장 4시간 이상 연속 플레이가 가능했던 사람이었다.

지친 저는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어?'라고 입을 떼면 김 형은 '아직'이라고만 합니다^^;

어지간히 재밌었던 모양입니다, 기왕 멀리서 왔는데 양껏 즐기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저 앉아서 사진만 연신 찍어줄 뿐이었습니다 ^^;;

 

고출력 차량을 탑승하게 되면, 플레이 난이도가 극도로 어려워진다.

저출력 300마력대 미만 차량을 운용하게 되면은 액셀레이터를 깊게 밟지 않고

슬며시 밟으면 남녀노소 무난하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출력 500마력 이상의 차량을 플레이한다면 상황은 완전히 바뀌기도 합니다.

시뮬레이터 특성상 난이도가 극도로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김 형은 실력보다 재미를 택했기에 열심히 오버, 언더스티어를 날려줍니다~ㅋㅋㅋ

가만 보자, 이 형은 군대가 면제인데...?

예비군 모자를 얹어버리고선 게임을 끄라고 언질을 줍니다.^^;

4~5시간 연속 플레이를 하니 중독 아니냐며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정말 중독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김 형의 집에서는 장비도 없을뿐더러, 방이 협소해서 둘 공간이 없다고 하는데

그나마 제가 장비를 가지고 있으니, 자주 저희 집에 방문을 했던 것이죠^^;

유튜브 시청을 하고 있는 김 형, 아직 김 형의 머릿 속엔 VR만 떠오르나보다.

김 형의 총평은

'재밌다, 아주 재밌다, 시간만 많으면 하루 종일 하고 싶다'였습니다^^;

 

VR이라는 기기가 한 사람은 멀미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김 형처럼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은가 보구나 했습니다.

초기형 개발자 버전인 DK2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기였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이 정도면 나름 선방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김 형은 배가 고프지 않냐며, 나를 불러댔다. 우린 분식으로 저녁을 선택했다.

그렇게 영혼을 갈아 넣은 김 형은 배고픔을 갑자기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아까 먹은 잡탕밥이 소화가 다 됐냐고 하니, 소화가 된 지 오래됐다며 밥을 달라 합니다.

밥을 안치기에도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반찬도 많지가 않아

집 근처 분식집에서 배달을 주문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DK2가 개발자 버전이라 해도, 대다수 흥미롭게 즐기고 플레이했습니다.^^

 

이 글에서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은

'VR을 입문하신다면 멀미 유무를 먼저 확인하라'입니다.

멀미가 없는 줄 알았지만, 신병장처럼 멀미를 호소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긴 합니다.

 

결론, VR은 정말 재밌는 기기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멀미, 그게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