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철학관

"파김치볶음밥"을 아세요? 김치볶음밥은 이제 식상하죠, 따라해보세요 본문

음식

"파김치볶음밥"을 아세요? 김치볶음밥은 이제 식상하죠, 따라해보세요

hwana. 2024. 11. 4. 20:33

여사님이 직접 담그신 파김치가 되시겠다.

오늘의 요리는 파김치볶음밥입니다. 배추김치로만 볶음밥을 할 필욘 없다는 거지요.

저는 파김치를 활용해서 자주 파김치볶음밥을 해 먹곤 합니다.

파김치와 탄수화물이 더해지면 배추김치볶음밥보다 훨씬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준비물 : 파김치, 마가린, 밥, 참기름, 소고기 다시다, 소금(기호에 따라)  

 

파김치를 준비해서 가위로 잘게 썰어준다.

파김치 째로 활용하지 않고, 가위로 잘게 자른 다음 활용하셔야 합니다.

먹기에도 편하고 조리하기에도 훨씬 편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취 생활 10여 년이 되도록 혼자 해 먹는 버릇이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의류 회사 쇼핑몰을 재직하던 시절, 중식 식대가 급여에 포함되어 나왔었는데

편의점 음식, 가게 음식이 질려 직접 도시락을 싸들고 가곤 했었죠.

그 이후로 볶음밥을 만드는 것에는 매우 능숙해졌습니다^^;

사먹는 것보다 저렴하고 맛도 있으니, 굳이 집밥을 안 먹을 이유가 없는 거죠.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말입니다.

 

볶음밥은 식용유가 아닌, 마가린을 활용하면 좀 더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버터를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저는 마가린을 자주 애용합니다.

식물성 기름이기에 동물성 기름보다야 부담이 아무래도 적습니다.

물론, 버터나 식용유를 활용하셔도 무난합니다. 맛은 크게 차이는 나지 않겠지만

풍미에 있어서는 조금씩 차이가 존재합니다.^^;

 

마가린을 반 숟가락 정도 덜어낸 후, 달군 후라이팬에 얹는다.

요리는 불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맛도 맛이지만 불조절에 실패한다면 음식 맛의 베이스가 무너지기 때문인데요.^^;

불조절만 잘 해도 정말 맛있는 요리가 탄생이 됩니다, 대다수 요리에 능숙하지 못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놓치고 실수하는 것이 불조절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약불로 마가린을 반 숟가락 뜬 후, 서서히 녹여줍니다. 센 불일 경우 들러붙을 수 있습니다.

 

팬 전체적으로 기름을 도포를 하면 재료가 늘러붙지 않는다.

마가린이 거의 다 녹을 시점, 기름이 후라이팬 전체에 골고루 퍼지게끔 펴줍니다.

마가린을 조금 더 쓰셔도 좋습니다, 개인 기호에 맞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끓는 마가린 위에 파김치를 얹어준다.

마가린의 고소한 풍미가 코를 스칠 때쯤, 오늘의 주재료인 파김치를 볶아줍니다.

잘게 써는 만큼 조리하기에 정말 편하실 듯합니다, 어디까지나 요리는 개인의 기호와 취향에 맞게 

조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잘게 썰어 볶기로 했습니다.

 

마가린과 파김치의 풍미가 결합되어 공기와 만나게 되면 익기 시작한다.

들러붙지 않도록, 부지런히 저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파김치의 수분과 기름이 잘 만나 결합이 되게끔

이리저리 볶아주다보면 밥을 넣어야 하는 시점이 옵니다.

 

마가린이 파김치에 흡수가 되면 후라이팬 테두리에 양념이 서서히 늘러붙기 시작한다.

밥을 넣기 가장 안성맞춤인 시점은, 주재료가 프라이팬에 살짝씩 들러붙기 시작하면 밥을 넣으면 됩니다.

배추김치를 활용하실 때에도 김치의 양념이 프라이팬에 들러붙는지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밥을 너무 일찍 넣어도 타거나, 들러붙을 수 있고,

밥을 늦게 넣으면 밥이 생밥같은 텍스쳐가 됩니다.

양념이 후라이팬에 살짝씩 들러붙는 현상이 생기면 기름을 넣지 말고 밥을 넣으시면 됩니다.

 

김치의 양과 맞추다보니 밥이 2인분이 되어버린 것 같다.

갓 지은 쌀밥을 후라이팬에 투하합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기름을 한번 더 두르시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기름을 넣지 말고 최대한 약불로 잘 볶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름을 넣어버리면 김치볶음밥이 아닌 기름 볶음밥이 되어 버립니다.

다 먹은 밥그릇에 기름이 흥건한 이유도, 기름 양 조절에 실패한 거죠.^^;

 

 

흰 쌀밥이 보이지 않도록 이리저리 휘휘 볶아준다.

볶을 때는 약불로, 기름은 절대 더 투하하지 말고 은근히 볶아주시면 됩니다^^;

우리는 볶음밥을 만드려는 것이지, 기름밥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기름이 흥건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식용유를 소량 넣어주셔도 됩니다.

기름이 빨리 휘발하게 되는 것도, 불 조절의 실패가 원인이 되겠습니다..

 

볶음밥은 소고기 다시다를 활용하면 감칠맛이 더 증강된다.

보통 볶음밥을 하실 때에 다시다를 활용하지 않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지만

소고기 다시다를 소량 넣어서 볶게 되면 훨씬 감칠맛이 더 돌게 됩니다^^;

'가게에서 팔아도 잘 팔릴 것 같다' 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다시다는 아끼지 않고, 넣어주시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기호에 따라 소금도 조금 첨가하세요^^;

조리가 끝날 시점,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줍니다.

 조리가 끝나려고 하는 시점 한국인의 밥상이란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참기름을 둘러줍니다.

들기름을 활용하셔도 매우 좋습니다^^;

제가 중간에서 말씀드렸듯이, 기름을 중간에 태우지 말라고 했던 이유가 이 이유입니다.

참기름을 어차피 막간에 활용할 것인데, 굳이 식용유를 넣을 필요는 없다는 거죠.

완성이다.

다소 고슬고슬해 보였던 밥은 참기름과 만나며 윤기를 자아냅니다.

기호에 따라 계란을 깨서 넣으셔도 되고, 김가루를 뿌려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배가 고팠던 나머지 다른 부수 재료들은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햄도 좋고, 스팸이나 리챔을 활용해 보시면 더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되실 듯하네요^^;

예쁘게 담으려고 했는데, 조금 지저분하게 담겼다.^^;;;

 이렇게 그릇에 플레이팅을 마치면, 파김치볶음밥은 완성이 됩니다.

많은 자취생 분들이 집밥을 귀찮다는 이유로 라면이나, 배달음식으로 때우시곤 하는데요.

파김치를 활용해서 볶음밥을 만들어 드실 수 있기에 과감히 추천드립니다.^_^

 

만드는 사람 역량에 따라 맛은 크게 좌우되니 불조절은 항상 잘 해주셔야 하며 

과하게 기름을 두르는 것은 지양하셔야 할 것 같네요^^;;

 

다들 따뜻한 집밥으로 저녁을 드시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