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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당진에서 분당까지 달려온 최병장 : 참치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hwana. 2024. 11. 6. 17:02

분당 정자역 인근이다. 최병장과 저녁을 위해 들른 곳이다.

최병장은 삐리리~ 연락이 옵니다^^;

 

'야, 나 너 좀 보러 가게 주소 좀 찍어주라.'

 

'엥? 갑자기 온다고?'

 

'어~ 그냥 가는 겨~ㅋㅋㅋ 밥이라도 얻어먹게 인마~ㅋㅋㅋ'

 

'언제든지 와~ㅋㅋㅋ 기다리고 있을게~'

 

'그래, 진짜 간다?ㅎㅎㅎ'

 

'진짜 와, 달덩이같은 니 얼굴도 보고 밥도 먹어야지~ㅋㅋㅋ'

 

'ㅋㅋㅋ 알겠어. 가는 날 연락할게?'

 

그리하여, 최병장은 제가 있던 분당으로 마침 도착했습니다^^;

언제 봐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 진짜 친구는 친구구나 했지요.ㅎㅎㅎ

식전, 음료로 목을 축이며 저녁을 고르러 찾아다니기로 했다.

마침 저 멀리서 달덩이 페이스로 저를 웃으며 반겨줍니다^^;

 

'여~ 오랜만~ㅋㅋㅋ'

 

'온다고 고생 많았네, 뭐 먹을래?ㅎㅎㅎ'

 

'나? 비싼 거 사 줘.'

 

'어, 사줄게. 여기 근처에서 들어가고 싶은데 들어가면 된다.ㅎㅎㅎ'

 

'진짜?ㅋㅋㅋ'

 

'어. 진짜. 비싸봤자겠지 뭐.ㅎㅎㅎ'

 

정자역 인근, 이한진 푸른참치라는 가게로 들어갔다. 마침 참치 무한리필 집이라니..!

가게로 들어가니, 셰프께서 반겨주시더군요.^^;

저희 둘을 프라이빗한 방으로 안내를 해주셨고, 저희는 메뉴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마침 무한리필 메뉴가 있다고 하셔서, 추천을 해주셨습니다.ㅎㅎㅎ

 

저희도 무한리필이라는 것에 눈이 휘둥그레해져서

그것으로 준비해 달라고 말씀드렸지요.ㅎㅎㅎ

인당 4만 원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꽤 저렴한 편이더군요.^^;

근황을 털어놓으면서, 안부를 주고 받곤 했다.

 최병장은 배가 많이 고팠던 것인지 몰골이 초췌했습니다^^;ㅋㅋㅋㅋ

배가 너무 고프다며 참치가 기다려진다고 하더군요,

마침 무한리필 집이라고 하니 이게 웬 떡입니까.ㅎㅎㅎ

최병장은 오늘 참치가 동나겠다며 지퍼를 풀어버립니다.

 

'야. 내가 오늘 이 집에 있는 참치 내가 다 먹어야겠다.ㅋㅋㅋ'

 

'천천히 먹어도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없어.ㅎㅎㅎ 천천히 먹자.'

 

최병장은 마른 입술을 혀를 훑으며 침을 묻어대기까지 합니다.

 

아. 이 집 오늘 셔터 내리는 날이겠구나.

 

저도 배고픈 나머지 참치가 나오길 기다립니다.ㅎㅎㅎ

꽤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면서, 정갈했던 차림상이었다.

저는 배고픔을 호소하는 최병장에게 말을 건넵니다^^;

 

'야, 일단 소주로 너 위장 소독 좀 하고 참치무조림 이것 좀 먹어 봐라.ㅋㅋㅋ'

 

소주는 좋다고 마시는데, 무조림은 단번에 거절을 해버립니다.ㅎㅎㅎ

'왜? 맛있는데? 조금만 먹어 봐~ㅋㅋㅋ'

 

'아냐, 이걸로 배 채우면 참치 안 들어가잖아?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놈...'

 

최병장은 정말 작정하고 싹쓸이할 모양이더군요. 이 녀석이 참치가 그렇게 고팠나..

참치를 대하는 태도가 무섭기까지 합니다.ㅋㅋㅋ

 

드디어 첫 접시가 도착했다. 둘은 휘둥그레하며 침을 꿀떡 꿀떡 삼켰다.

셰프님께서, 방에 노크를 하시며 '실례하겠습니다' 하시며 입장하시더군요^^;

셰프님 손엔 참치가 플레이팅 된 접시가 있었지요.ㅎㅎㅎ

최병장은 입가에 미소를 짓기 시작합니다.ㅋㅋㅋ

 

셰프님께서 웃으면서 말을 건네주십니다.

'맛있게 드세요~ 더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시고요~'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ㅎㅎㅎ'

 

그렇게 최병장은 젓가락을 무기마냥 손에 쥔 채 접시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ㅎㅎㅎ

저 또한 참을 수가 없었기에 젓가락을 가져다 댑니다.

 

기본 구성에 포함된 스키다시였다. 낙지볶음과 순두부찌개가 포함되어 나왔다.

최병장은 숨도 쉬지 않고, 열심히 흡입합니다.^^;

정말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었나 봅니다, 저는 천천히 먹어도 된다며 릴렉스를 제안합니다.ㅋㅋㅋ

 

'야, 천천히 먹어라. 내가 다 안 먹을테니까.ㅋㅋㅋ'

 

'먹다 보니까 맛있어서 계속 입에 넣게 되네.ㅎㅎㅎ'

 

스키다시는 결국엔 찬밥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상차림의 꽃은 메인 메뉴도 한몫하지만 스키다시도 꽃에 포함되지요.ㅎㅎㅎ

한 젓가락, 한 숟가락 씩 맛을 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ㅋㅋㅋ

 

'참치도 맛있고.. 스키다시도 맛있네... 워우..'

참치와 무순, 그리고 김을 싸서 먹는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기름이 좔좔 흐르는 참치와, 알싸한 무순, 향긋한 바다의 향을 가진 김까지 조합해 버리니

이건 둘이 죽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상황이더군요^^;

맛있기는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허겁지겁 먹게 됐었죠.ㅋㅋㅋ

참치회와 소주를 곁들이니

이건 뭐...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습니다.ㅎㅎㅎ

 

'야, 진짜 맛있지 않냐?ㅋㅋㅋ'

 

'어, ㅋㅋㅋ 이렇게 맛있는 집일 줄은 나도 몰랐다.'

 

(아무렇게나 들어왔지만, 이 집이 맛집일 줄은...)

도대체 몇 접시를 리필을 시켰는지, 도무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저희 둘은 끊임없이 리필을 요청을 드렸고, 셰프님은 계속 회를 내어주셨습니다^^;

최병장의 배가 큰 편이기도 해서 조금은 당황스러우셨을지도 모르겠군요.ㅎㅎㅎ

그래도 온 김에 맛있게 먹고 가자는 생각에 맛있게 먹어댔습니다.

 

끝내 최병장과 저는 넉다운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무한리필이라고 하더라도,

배에 들어가는 양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지요.ㅎㅎㅎ

 

'야, 이제 그만..ㅋㅋㅋ'

 

'나도 진짜 더 먹으면 안 될 것 같다..ㅋㅋㅋ'

 

'진심 배 터지겠다야.ㅎㅎㅎ'

 

그렇게 저희는 가게를 벗어났고, 최병장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타 지역에 있으면서도 이 집은 유독 참치맛이 좋았다는 걸 느낍니다.ㅎㅎㅎ

 

(머리 고기가 정말 히든 포인트입니다.)

 

[광고 포스팅이 아닌 개인적인 평과 후기입니다.]

 

이한진 푸른 참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3-9 3층

도보 이용 시, 정자역 3번 출구에서 미금역 방향 50m 우측 위치.

자차 이용 시, 4시간 무료, 자유롭게 주차 가능

영업시간 : 11:00 - 23:00 / 브레이크 : 14:30 - 17:00

0507-1413-8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