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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관
당진에서 분당까지 달려온 최병장 : 참치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본문
최병장은 삐리리~ 연락이 옵니다^^;
'야, 나 너 좀 보러 가게 주소 좀 찍어주라.'
'엥? 갑자기 온다고?'
'어~ 그냥 가는 겨~ㅋㅋㅋ 밥이라도 얻어먹게 인마~ㅋㅋㅋ'
'언제든지 와~ㅋㅋㅋ 기다리고 있을게~'
'그래, 진짜 간다?ㅎㅎㅎ'
'진짜 와, 달덩이같은 니 얼굴도 보고 밥도 먹어야지~ㅋㅋㅋ'
'ㅋㅋㅋ 알겠어. 가는 날 연락할게?'
그리하여, 최병장은 제가 있던 분당으로 마침 도착했습니다^^;
언제 봐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 진짜 친구는 친구구나 했지요.ㅎㅎㅎ
마침 저 멀리서 달덩이 페이스로 저를 웃으며 반겨줍니다^^;
'여~ 오랜만~ㅋㅋㅋ'
'온다고 고생 많았네, 뭐 먹을래?ㅎㅎㅎ'
'나? 비싼 거 사 줘.'
'어, 사줄게. 여기 근처에서 들어가고 싶은데 들어가면 된다.ㅎㅎㅎ'
'진짜?ㅋㅋㅋ'
'어. 진짜. 비싸봤자겠지 뭐.ㅎㅎㅎ'
가게로 들어가니, 셰프께서 반겨주시더군요.^^;
저희 둘을 프라이빗한 방으로 안내를 해주셨고, 저희는 메뉴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마침 무한리필 메뉴가 있다고 하셔서, 추천을 해주셨습니다.ㅎㅎㅎ
저희도 무한리필이라는 것에 눈이 휘둥그레해져서
그것으로 준비해 달라고 말씀드렸지요.ㅎㅎㅎ
인당 4만 원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꽤 저렴한 편이더군요.^^;
최병장은 배가 많이 고팠던 것인지 몰골이 초췌했습니다^^;ㅋㅋㅋㅋ
배가 너무 고프다며 참치가 기다려진다고 하더군요,
마침 무한리필 집이라고 하니 이게 웬 떡입니까.ㅎㅎㅎ
최병장은 오늘 참치가 동나겠다며 지퍼를 풀어버립니다.
'야. 내가 오늘 이 집에 있는 참치 내가 다 먹어야겠다.ㅋㅋㅋ'
'천천히 먹어도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없어.ㅎㅎㅎ 천천히 먹자.'
최병장은 마른 입술을 혀를 훑으며 침을 묻어대기까지 합니다.
아. 이 집 오늘 셔터 내리는 날이겠구나.
저도 배고픈 나머지 참치가 나오길 기다립니다.ㅎㅎㅎ
저는 배고픔을 호소하는 최병장에게 말을 건넵니다^^;
'야, 일단 소주로 너 위장 소독 좀 하고 참치무조림 이것 좀 먹어 봐라.ㅋㅋㅋ'
소주는 좋다고 마시는데, 무조림은 단번에 거절을 해버립니다.ㅎㅎㅎ
'왜? 맛있는데? 조금만 먹어 봐~ㅋㅋㅋ'
'아냐, 이걸로 배 채우면 참치 안 들어가잖아?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놈...'
최병장은 정말 작정하고 싹쓸이할 모양이더군요. 이 녀석이 참치가 그렇게 고팠나..
참치를 대하는 태도가 무섭기까지 합니다.ㅋㅋㅋ
셰프님께서, 방에 노크를 하시며 '실례하겠습니다' 하시며 입장하시더군요^^;
셰프님 손엔 참치가 플레이팅 된 접시가 있었지요.ㅎㅎㅎ
최병장은 입가에 미소를 짓기 시작합니다.ㅋㅋㅋ
셰프님께서 웃으면서 말을 건네주십니다.
'맛있게 드세요~ 더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시고요~'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ㅎㅎㅎ'
그렇게 최병장은 젓가락을 무기마냥 손에 쥔 채 접시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ㅎㅎㅎ
저 또한 참을 수가 없었기에 젓가락을 가져다 댑니다.
최병장은 숨도 쉬지 않고, 열심히 흡입합니다.^^;
정말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었나 봅니다, 저는 천천히 먹어도 된다며 릴렉스를 제안합니다.ㅋㅋㅋ
'야, 천천히 먹어라. 내가 다 안 먹을테니까.ㅋㅋㅋ'
'먹다 보니까 맛있어서 계속 입에 넣게 되네.ㅎㅎㅎ'
스키다시는 결국엔 찬밥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상차림의 꽃은 메인 메뉴도 한몫하지만 스키다시도 꽃에 포함되지요.ㅎㅎㅎ
한 젓가락, 한 숟가락 씩 맛을 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ㅋㅋㅋ
'참치도 맛있고.. 스키다시도 맛있네... 워우..'
기름이 좔좔 흐르는 참치와, 알싸한 무순, 향긋한 바다의 향을 가진 김까지 조합해 버리니
이건 둘이 죽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상황이더군요^^;
맛있기는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허겁지겁 먹게 됐었죠.ㅋㅋㅋ
참치회와 소주를 곁들이니
이건 뭐...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습니다.ㅎㅎㅎ
'야, 진짜 맛있지 않냐?ㅋㅋㅋ'
'어, ㅋㅋㅋ 이렇게 맛있는 집일 줄은 나도 몰랐다.'
(아무렇게나 들어왔지만, 이 집이 맛집일 줄은...)
저희 둘은 끊임없이 리필을 요청을 드렸고, 셰프님은 계속 회를 내어주셨습니다^^;
최병장의 배가 큰 편이기도 해서 조금은 당황스러우셨을지도 모르겠군요.ㅎㅎㅎ
그래도 온 김에 맛있게 먹고 가자는 생각에 맛있게 먹어댔습니다.
끝내 최병장과 저는 넉다운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무한리필이라고 하더라도,
배에 들어가는 양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지요.ㅎㅎㅎ
'야, 이제 그만..ㅋㅋㅋ'
'나도 진짜 더 먹으면 안 될 것 같다..ㅋㅋㅋ'
'진심 배 터지겠다야.ㅎㅎㅎ'
그렇게 저희는 가게를 벗어났고, 최병장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타 지역에 있으면서도 이 집은 유독 참치맛이 좋았다는 걸 느낍니다.ㅎㅎㅎ
(머리 고기가 정말 히든 포인트입니다.)
[광고 포스팅이 아닌 개인적인 평과 후기입니다.]
이한진 푸른 참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3-9 3층
도보 이용 시, 정자역 3번 출구에서 미금역 방향 50m 우측 위치.
자차 이용 시, 4시간 무료, 자유롭게 주차 가능
영업시간 : 11:00 - 23:00 / 브레이크 : 14:30 - 17:00
0507-1413-8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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